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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요. 그럼 보여요📊📈

투자 심리 : 기대감, 욕심 그리고 FOMO

by mmttt 2024. 7. 18.

시작.

 

지금까지 공부의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승률이 90%에 가까웠고, 월 수익률이 전월 대비 몇 배 뛰었죠. 흥분이 됩니다. 온 세상이 다 좋아보였죠.

수익률표 / 출처 : 제가 만들었습니당

그 당시 수익률이 60%가 훨씬 넘었는데 60%로만 봐도 500만원이 1년에 14억 2년에 39억이 되는 마법이 벌어지죠.

그 수익금을 보고 들떠서 만들어본 차가 몇 대 인지 모르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당장 연차쓰고 911뽑으러갈 생각했습니닼ㅋㅋㅋㅋㅋ

 

그렇게 잘하다가 딱 몇 시간만에 60%가까이 손실이 납니다. 욕심이었죠. 정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느낌이랄까요?

손이 말을 듣지 않았죠. 저도 모르게 복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생각없이 누르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남은 수익금이 있어 남은 돈을 전부 출금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강제로 2~3개월 매매를 쉽니다.

왜 그랬을까요?

 

FOMO(포모)였죠. 

 

Fear Of Missing Out의 약어로,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만 안되는 그 은근한 불안감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것이죠. 제가요.

이게 다 제가 사람이어서 그런겁니다. 심리입니다. 정말 심리란 알아도 어렵습니다.

저의 심리를 컨트롤하지 못해서 몇 백만원을 그 자리에서 날려버리게 됩니다.

 

투자를 하면서 심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돈을 벌고 지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수익금을 높일 수도 있죠.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심리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심리. 심리란 뭘까요?

심리의 사전적 의미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마음의 작용과 의식의 상태. 생물체의 현상과 행동을 연구해서 군사나 산업 등에 널리 사용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사람이 관여하는 모든 것에는 심리가 적용됩니다.

가격이 오르면 더 오를 것 같고,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두려워합니다. 그게 사람입니다.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죠.

그럼 이제 우리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수익을 가져오는 측면에서 봅시다.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고점과 저점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 매도하고 싶어하죠. 그래야 수익률이 가장 높을테니까요.

그럼 사람들은 저점이 어디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지만 그 모든 방법에 심리가 적용됩니다.

 

투자를 하면 '작도'를 합니다. 추세선이나 피보나치 되돌림, 저·고점 등 보조지표를 그려보는 것이죠. 여기서도 심리가 적용됩니다.

BTCUSDT 1h (2024.07.05~15)

만약 ABC파동 끝에서 그에 대한 0.382 or 0.5 되돌림을 예상하고 상승채널 상단에서 하방을 봤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0.382구간에서 익절을 하겠죠. 그런게 저렇게 쭉쭉 떨어지면 더 떨어질거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몰려옵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더 아래로 익절라인을 내리죠. 그렇게 다음 되돌림 자리인 0.5로 내렸다고 봅시다.

위 차트를 보면 0.5 되돌림까지 안주고 올라가죠? 언젠가는 다시 올꺼야 하고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평단가가 오고 더 오를 것 같아 손절합니다. 이게 사람입니다. 무섭거든요. 손실을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그럼 왜 그 위치까지 되돌리고 올라갈까요?

 

몇 시간 전에 ABC파동 시작점에서 매수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충분히 올라 수익권이 왔으니 매도하겠죠.

그 익절 구간을 도출하는데 여러가지 보조지표들을 사용합니다.대표적으로 피보나치 되돌림을 사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지표 일수록 그만큼 그 자리를 본다는 소리겠죠? 신뢰도가 높아지는거죠. 딱 그 구간에서 반등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보수적으로 익절구간을 잡으면 됩니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겠습니다.

매도 물량을 받아줘야 가격이 오릅니다. 매도 물량보다 매수 물량이 많아야 하는거죠. 자 그럼 돈이 많은 세력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평범한 개미들은 세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건 인정하고 가야합니다.

그래서 세력의 등에 타서 같이 가야하죠.

 

위 차트에서 세력이 ABC파동 끝점에서 하방에 배팅(숏)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세력은 충분한 돈이 있는 집단입니다. 그럼 0.382구간을 익절로 잡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최소 0.5는 보겠죠. 잘생각해봅시다. 여기서도 심리를 이용하죠. 세력이랑 타점이 같은 평범한 사람이 0.382 구간에서 익절한다고 합시다. 세력 입장에서는 시장에 물량을 더 받아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포지션을 가진 사람의 물량까지 먹으려 하겠죠. 그럼 0.382 구간에서 정리하지 않고 더 가지고 있다가 세력들 평단에서 매도하게 만들어야겠죠? 그래야 평단가가 좋으니까요. 그래서 0.382 구간보다 더 가격을 내립니다. 그럼 숏 진입한 개미들은 더 내려가 0.5구간은 갈 것 같으니 익절라인을 내리거나 좀 더 보유합니다. 보시죠. 바로 올리고 세력들 평단가까지 올려버립니다. 그러면 본절이나 손절을 보고 숏 물량을 던지게 됩니다. 그걸 세력이 추가로 가져가는거죠. 그리고 다음 0.5까지 내려 익절하는 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세력들은 개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 수법에 당하지 않으려면 세력과 같은 생각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심리가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손실을 줄이는 측면에서 생각해봅시다.

ABC파동 끝에서 상방에 배팅(롱)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쭉쭉 빠지죠. 정석은 손절라인을 잡고 이미 손절이 나가야 할 타이밍이죠. 근데 평범한 사람들은 다시 평단가가 올거라고 믿기 때문에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정말 신기하게 한번 정도는 올려줍니다. 거기서 못나오는게 문제죠. 더 오를거 같거든요. 그렇게 0.5까지 빠지는거 보이시죠? 전보다 손실이 더 커집니다. 보통 다 그래요.

그때서야 더 내리겠다 생각합니다. 그럼 귀신같이 세력들은 그 자리에서 올립니다. 신기하죠? 이렇게 개미들은 시드가 줄어들고 그 돈이 세력들 주머니로 들어가는 겁니다.

 

세력을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그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같이 갈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세력이 되세요.

 

이렇게 투자는 심리싸움입니다. 진입 타점도 중요하지만, 심리컨트롤과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면 꾸준한 수익과 최소한의 손실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심리학, 행동경제학 같은 책도 많이 읽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신뢰도가 굉장히 높더라구요. 과학입니다.

 

그러니 본인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것도 엄청난 투자 공부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잘 읽어 주셨다면 이제 투자에 대한 생각이 넓어졌을겁니다. 비록 현재 제가 엄청난 수익을 낸 건 아니지만, 이런 것들을 깨닫고 나서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