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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경제 얼마나 아니?👊

돈 벌어다 주는 지표들

by mmttt 2024. 8. 18.

시작.

 

우리는 달러라는 통화가 중심이 되는 세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 공부를 하다 보면 지표발표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겁니다. 특히 주식, 그중에서도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절대 이를 빼놓고 넘어갈 수 없죠.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죠. 아니다. 그냥 투자자산 전부 다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지표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도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해보겠습니다.

 

1. 기준금리

현재 기축통화로 달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라고 해야겠네요. 금리 인상·인하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걸 누가 정하고 그 값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는 그걸 통해 돈을 벌고 싶으니까요. 미국 연방 준비 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에 속한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6주 간격으로 1년에 8회씩 정기적으로 미국 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합니다. 바로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의원회죠. 보통 '9월 FOMC'라고 말하면 미국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9월에 기준금리를 발표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럼 금리 변동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금리가 인상했다고 봅시다. 정확하게는 시장의 예상치에 벗어났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은 하락합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예금이자도 올랐다는 것이고 그러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에이 그거 얼마나 된다고 옮겨.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금이 1,000억이면요? 1%에 10억인데요? 눈앞에서 서울 아파트 한 채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거죠.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주식과 같이 위험자산으로 보기 때문이죠. 금리가 인하되었다면 위와 반대로 움직이겠죠.

 

이번에는 경기(景氣)와 물가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예금이자가 높아져 내가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대출 이자도 높아져 내가 더 많은 돈을 갚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구매하려던 차, 주택, 투자 등을 쉽게 할 수 없게 됩니다. 시장의 소비가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럼 반대로 차나 주택을 파는 사람들은 소득이 줄고, 구매할 사람들이 없으니 물가는 하락하게 도비니다. 그렇게 경기침체의 길로 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침체가 심해질 테고 그럼 이를 정상화해야 합니다. 그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합니다. 그러면 차, 주택 구매 등의 접근이 편해지고,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가 늘어납니다.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수요가 많다는 말과 같으니 물가가 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2.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주로 CPI라고 부르며,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가 어떤지 볼 수 있는 지표죠. 이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의 움직임과 같게 봅니다.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가 올랐다는 것이고, 소비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겠죠? 그때 금리를 인상하는 겁니다. 그럼 예금이자가 높아지니 은행에 돈을 예치할테니 소비는 줄어들 겁니다. 이번 글에서 나오는 모든 지표들과 얽히고설켜있는 관계죠. 엄청 복잡한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딱 한 가지만 움직이지 않아요. CPI가 낮게 나오면 물가가 내려갔다는 소리입니다. 이는 소비가 위축되었다는 소리겠죠? 그럼 시장에 돈을 풀어야 합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됩니다. 예금이자가 낮으면 수익률이 떨어지니 다른 투자처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대출이자가 저렴하니 못 샀던 물건이나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럼 시장에 돈이 풀리게 되어 물가가 안정화됩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물가는 오를 거고 그럼 소비를 줄여야 하니 금리를 인상하겠죠. 또 이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3.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주로 PPI라 부르며, 이번에는 생산자 입장(제조업자, 판매자 등)에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생산자는 대부분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과 기업간 거래가 시 물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만약 전보다 원자재 값이 올라서 비싼 가격에 거래했다고 봅시다. 그럼 당연하게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은 높아질 겁니다. 그래서 PPI는 CPI를 선행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위에서 말한 CPI 사이클에 한 단계를 추가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면 CPI도 상회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럼 물가는 올라갈 것이고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죠. 물가 안정화를 거쳐 물가가 많이 떨어지면 다시 금리를 인상해 올립니다. 또또 이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나스닥 5분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최근 2024년 08월 CPI, PPI 발표 시점 나스닥 차트입니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큰 하락이 있었지만, 두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걱정을 덜어주면서 하루에 약 3% 정도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고용지표

말 그대로 얼마나 취직했고 퇴직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고용되었는지, 얼마나 실업했는지, 실업수당을 몇 건이나 청구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를 발표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고용지수가 높게 나오면 기존보다 더 많이 취직을 했다는 말이니 경기침체를 벗어났거나 경기과열을 예상할 수 있고,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높게 나오면 실업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 경기침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실업수당청구건수를 예로 보겠습니다. 2024.08.15(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2만 7000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 말은 실업자 수가 줄었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고용시장은 아직 견고하다는 말입니다. 이로 경기침체 완화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또 그 사이클이 나오겠죠? 경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쓸 돈이 많아져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 가능합니다. 그럼 물가는 오를 것이고 금리를 인상하여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또또또 이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경제 사이클

 

살펴본 지표들 말고도 더 다양한 친구들이 있지만 나머지는 따로 공부해 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어떤 지표를 보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그걸 잘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손실을 최소로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제가 해보니까 그렇더라고요.

 

투자는 예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대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