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보통 투자를 한다고 하면 주식을 매수하거나 코인을 사는 것을 생각합니다. 구매해서 오르면 수익, 떨어지면 손해인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언제가 가장 싼 가격일까, 앞으로 가격이 오를까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겁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떨어질 때는 돈을 못 버는 건가?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은 위에서 말했듯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여 주식이나 코인을 사서 차익 실현하는 것 입니다. 이걸 현물을 샀다, 매수 했다고 말합니다.
현물이란 현재 있는 물건, 주식이나 상품 따위의 현품을 뜻합니다. 말 그래도 현재 있는 물건을 말합니다.
현재의 시세로 어떤 물품을 사는 것이죠.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의 시세, 값어치를 지불하고 구매한다는 겁니다. 미래의 가치나 가격 상승을 예상하구요. 그럼 현물의 가격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손해를 보는 겁니다. 다음 상승 사이클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뿐이죠. 그러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건 필연적이죠. 사람은 손실을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더 내려갈 것 같은 두려움과 이제 다시 올라갈 것 같은 희망이 머릿속에서 미친듯이 싸웁니다. 이걸 버티지 못하고 손절하게 되고, 귀신같이 내가 손절하면 가격은 올라가죠. 그렇게 주식, 코인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이 사이클은 어떤 투자 시장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버티는 건 너무 고통스러우니 거기서 돈을 어떻게 벌까 생각하게 됩니다. 투자 시장에 종사하는 똑똑한 사람들도 이걸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가격 하락에 배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켜 주면서 회사에 이익까지 가져올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죠.
공매도라고 불리는 시스템입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예를들면, A라는 종목의 주식을 가진 사람에게 일정 이자를 지불하고 100주를 빌리고, 4개월 후 100주는 갚는다는 계약을 했습니다. 빌려준 사람 입장에서는 장기간 보유 할 생각이니 4개월 동안 이자를 받으면 좋죠. 빌려줍니다. 빌린 사람들 4개월 후에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가격이 고점일테니 주당 10,000원에 빌린 100주를 팔아버립니다. 그럼 현금 100만원이 생기겠죠. 그렇게 4개월 후 주가는 5,000원이 되었습니다. 빌린 사람은 5,000원에 100주를 사서 주식을 상환합니다. 그럼 빌린 사람은 50만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는거죠. 이렇게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거죠.
또 인버스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굳이 공매도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자체적으로 하락에 배팅하는 ETF 상품을 만듭니다. 그 상품을 주식과 같은 형태로 거래하는거죠. 코스피인버스라는 상품이 있다면 이는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르는 종목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선물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선물이란, 어떤 상품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사고 팔 수 있는 거래를 말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울테니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게 바로 선물의 시초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공매도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특정 종목 B의 가격이 3개월 후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봅시다. 그 이유는 관계자 정보, 시황, 관련 업종 불황 등이 있겠죠. 그렇게 떨어지기 전에 하방에 배팅이 가능하게 됩니다. 여기서 선물이 매력적인 이유가 등장합니다. 바로 래버리지와 하방 배팅입니다.
▶ 레버리지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본금에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게 해주죠. 내가 가진 현금을 담보로 일정 비율의 레버리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x2로 코스피 지수 상승에 투자했다고 봅시다. 지수가 2% 상승하면 원래는 2% 수익이죠. 하지만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4% 수익입니다. 단 여기에 거래 수수료도 2배로 지불하니 이것까지 생각해서 매매해야 겠죠? 딱 이정도면 이해해도 문제 없습니다.
▶ 하방 배팅
공매도와 비슷한 원리로 하방에 배팅할 수 있습니다. 그 배팅에 레버리지까지 적용할 수 있죠. 대신 난이도와 리스크가 높습니다. 그리고 일정 구간까지 떨어지면 내가 담보로 한 원금을 증권사가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선물은 하방과 상방 모두 배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홀짝 맞추듯이 보고 도박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뭘 하더라도 다 장단점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헷지(대비책, 방지책)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연 5%씩 주는 배당주를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배당을 손실 없이 받으려면 주가가 일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x1배 하방에 배팅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수익이어서 현물 손실을 상쇄 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물과 선물을 비교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 현물
■ 장점
1. 담보물이 없기 때문에 매도하기 전까지 손실이 없어 안정적이다.
2. 접근이 쉽다. 증권계좌 개설해서 입금하고 바로 사면 끝이다.
3. 가격 상승만 고려하면 된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
■ 단점
1.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2. 가격 상승에 대한 수익만 기대할 수 있어 하락에 대한 대비가 어렵다.
3. 잘못된 진입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4. 비교적 투자 기간이 길다.
▶ 선물
■ 장점
1. 가격 상승, 하락 모두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2. 내가 원하는 래버리지는 사용하여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3. 현물 가격이 떨어지면 헷지(hedge)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4. 단기간에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다.
■ 단점
1.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만큼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 진행 방향이 다르면 바로 손실이다.
3. 일정 기간 내 해당 물량이 강제로 정리된다. (코인의 경우 무기한 선물 상품도 있다.)
4. 일정 구간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고 선물매매에 필요한 증거금은 증권사가 가져간다.(청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반드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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