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시작.
저는 브런치스토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뭔가 진짜 책을 쓰는 느낌이랄까요? 티스토리나 블로그와 약간 다른 느낌이어서 좋죠. 거기서 제가 돈 공부를 시작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글에 오늘의 책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명 깊었던 구절을 보며 지금까지 깨달은 점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려 합니다. 저를 사로잡은 부제를 같이 보며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1. 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더 큰 패턴에 주목하라.
: 어떤 기업가가 oo사업 철수로 100억원을 손해 봤다고 합시다. 여기서 100억 원의 손해액을 보는 게 아니라 기업, 시장, 국가 전체에서 그 손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100억 원은 엄청난 돈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500조 원이면요? 100억 시가총액 대비 1/5000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자산이 1억 원인 분이 2,000원 손해 본 거랑 같은 거죠. 손해가 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발생할 기대효과를 보는 것이 부자가 되는데 도움 되지 않을까요?
2.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 이 글귀가 나오는 문단에서 워렌 버핏의 투자 일대기가 나옵니다. 워렌 버핏이 부자가 된 결정적 이유가 나옵니다. "그렇게 큰 자산을 모은 것은 그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불어나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복리를 이용한 거죠. 다들 지금부터 엑셀을 켜고 연 5% 수익이 나는 투자상품에 딱 100만 원만 넣었다고 생각하고 복리로 계산해 보세요. 장난 아닐걸요? 여기에 한 구절을 더 보태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3. 부자로 '남는'방법은 하나뿐이다. 겸손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 편집증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찾아봤습니다. "대상에게 적의가 숨어 있다고 판단하여 끊임없이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증상이다."라고 나오네요. 너무 겸손하기만 하면 안 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공부하고 여러 상황을 겪어보며 느낀 점입니다. 겸손도 정말 중요하지만, 한 없이 착하기만 하면 이용당합니다. 그렇다고 한 없이 자기중심적이며 남을 의심하면 대우받지 못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정말 어렵죠. 그래서 이 세상에 부자는 몇 명 없나봅니다. 그러니까 그중 한 사람이 되기 위해 그 어려운 걸 우리도 해봅시다!
4.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운다.
: 인간은 실패에 대한 대비를 극도로 안합니다. 다 잘될 것 같거든요. 하지만 내가 한 어떤 행위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앙과 같은 사건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올 것을 그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이런 역사적인 사태는 둘째치고 당장 내가 투자한 것이 잘 되었을 때, 잘 되지 않았을 때 정도는 대비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무조건 올라!" 이 세상에서 무조건이라는 건 없습니다. 심지어 과학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Plan A, B, C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요.
5.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이어야 한다.
: 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문장이 있네요. "투기꾼이 자만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아무리 큰돈을 지불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부서진 것은 모두 자만 때문이다." 자만하지 말라. 이 말이 낙관적이면서 비관적이어야 한다는 말을 정말 쉽게 설명한 문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낙관적이면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이어도 안 된다. 어렵죠? 그래서 이 세상에 부자는 몇 명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6.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죠. 그런 분들은 충분한 경제력이 있거나 그러길 포기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부정적인 사람들은 보통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 따지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게 중요하게 아닌데 말이죠. 우리는 돈을 벌어서 부를 이루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 아닌가요? 그럼 맞고 틀림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얼마를 어떻게 벌었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얼마를 벌고 얼마를 잃은 것이 왜 중요한 걸까요? 이건 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많이 틀려도 됩니다. 시드 관리를 잘하면 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손익비가 좋으면 됩니다.
7.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저는 이거 때문에 부를 이루고 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일. 돈이 충분하면 이걸 가장 하고싶습니다. 물론 저는 차를 정말 좋아해서 하루빨리 포르쉐 911을 타고 싶지만 그건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 데코레이션일 뿐입니다. 훌륭한 음식을 어디에 담아내더라도 맛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예쁘고 좋은 접시에 담으면 분위기가 달라져 더 맛있는 것처럼 느끼는 거죠.
8.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거.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돈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어떤 드라마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세상엔 돈으로 안 되는 게 없는데 만약 안되는게 있다면 혹시 돈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보자." 생각보다 세상은 무섭고 냉정합니다.
9.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 것을 목표로 삼아라.
: 이 세상에 일어날 일을 100%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일론 머스크보다 자산이 많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니다. 전 세계 부자 1~3순위의 사람의 자산을 다 더해도 못 미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투자한 주식 종목이 100만 원이 될지 1만 원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항상 말하지만, 무조건이란 건 없다. 그러니 '꽤 적당히 합리적인'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일정 범위의 잠재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길이다.
: 여기서 말하는 잠재적 결과는 투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익과 손실일 겁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만의 기준, 매매원칙이죠. 저는 잠재적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매를 시작했습니다. 손실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약간의 수익은 너무 작았죠. 하지만 그건 매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뜯어 고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고, 지금은 내가 감당 가능한 손실을 받아들이고 충분하지 않은 이익도 만족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우상향 하더라고요. 손실률, 이익률도 정말 중요하지만 내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죠.
11.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 워렌 버핏의 오랜 친구인 찰리 멍거가 한 말입니다. 요즘 이걸 '소확행'이라고 부르죠. 소확행 좋죠. 근데 노력하는 것이 힘들어서 내 기준을 낮추는 것을 소확행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때 찰리 멍거의 말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회피죠. 두려우니까 무서우니까 피하는 겁니다. 그냥 평생 소확행을 외치면 피하다가 끝날 겁니다. 그렇게는 살지 말자고요 우리.
12. 매몰비용은 사악한 역할을 한다. '미래의 나'를 '과거의 나'의 포로로 만든다. 이는 마치 낯선 사람이 나 대신 인생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매몰비용이란 이미 의사결정이 끝나 지불한 금액이고 회수할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나갔습니다. 내가 투자한 종목이 몇 개월 마이너스이다가 드디어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그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수익이 날 것 같거든요. 3%라도, 수수료라도 벌어야 할 것 같거든요. 꼭 그러면 다시 떨어집니다. 그래서 과거의 내가 결정한 선택이 미래의 나를 힘들게 한다고 표현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래서 손절이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13.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 자동차, 집, 휴가는 명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다. 포르쉐 911은 3억, 한강뷰 아파트는 20억, 동남아 여행은 200만 원. 하지만 투자에도 대가가 있다는 사실은 간과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투자하면 돈을 쉽게 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아닙니다. 투자의 대가는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의 형태로 지불합니다. 몇 억 원이라는 빚을 끌어와 집을 사서 몇 년 동안 이자를 갚으며 버텼기 때문에 시세차익으로 몇 억 원을 버는 겁니다. 무섭고 두려워서 판다면 돈을 못벌죠. 그래서 저의 매매원칙 중에 잠들기 전에 매매 종료'가 있는 겁니다. 새벽 4~5시가 되더라도 반드시 매도하고 잡니다. 이게 대가죠. 그래서 이런 잠재적 결과를 감당하기 위해 이런 매매원칙을 세운 겁니다.
14. 내가 동경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교묘히 받아 소비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동경하기를 은근히 바라기 때문이다.
: 이런 이유로 지출이 많아진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출하는 거 어떻습니까? 내가 경제적으로 충분하다면? 그래서 저는 부를 이룰 겁니다. 저는 확실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동경하기를 바라니까요.
15.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 나는 단기투자를 주로 하는 사람인데 장기 투자하는 사람은 상승을 외칩니다. 거기에 휘말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나와 다른 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10년 뒤에 비트코인은 10억 원 간다고 레버리지를 이용해 1억 원에서 매수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1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 내 돈은 없어졌죠. 그리고 10년 뒤 정말로 10억 원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보는 시간과 다른 것이고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16. 비관주의의 늪
: 6개월간 주가가 40%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 빨간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동요한다. 당장 회사가 말할 것처럼 뉴스가 쏟아지죠. 하지만 6년간 주가가 140% 오르면 아무도 누치조차 채지 못한다. 드넓은 숲에 뛰어놀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만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비관주의의 늪이다.
17.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 story 19의 목차입니다. 이건 따로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핵심만 모아놓은 요약본이니까요. 꼭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추천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