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vs 투자, 과연 승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에 취직합니다. 그 후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진급심사 시 필요한 어학점수나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죠. 저의 경우 '5년 뒤 진급, 그 후 5~10년 뒤 진급' 이런 식으로 되어있더라고요. 그 단계에서 필요한 자격증은 oo기사 자격증입니다.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보통 1년 정도 투자하시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진급하면 연봉이 얼마가 오를까 생각해 봅니다. 거의 동결에 가깝게 10년 동안 해야 하더라고요. 오르긴 오르죠. 그 상승분에 물가 상승률 반영하고, 세금 등 계산하니까 뭐 거의 비슷합니다. 

 

저는 항상 이런 이슈가 있으면 맨 처음부터 다 뜯어서 확인해봅니다. 어차피 1년 넘게 노력해야 하는 데 이걸 다른 곳에 쏟으면 월급 인상분보다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는 투자를 선택했죠. 결과적으로는 성공입니다. 자세히 보겠습니다.

1. 진급

 

그냥 시원하게 공개하겠습니다. 현재 연봉 3,600만원 정도로 지금부터 5년을 더 일해야 합니다. 자격증이 있건 없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간이 5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지금 있는 자격증으로 진급이 가능합니다. 연봉이 인상되면 대략 3,800만 원 예상합니다. 그렇게 많이 주지 않아요. 그러면서 떵떵거리죠. 그렇게 10년을 더 하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할 때가 옵니다. 그쯤 1년 이상 시간을 넣어 취득했다고 합시다. 그럼 얼마나 될까요? 제가 봤을 땐 5,000만 원 근처도 못 갑니다. 많이 올라야 4,500만 원입니다. 자 이제 자세히 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1년 동안 기사 자격증을 위해 노력한다고 가정합시다. 2025년 안으로 취득 할 겁니다. 시간을 더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그렇게 오르는 연봉은 5년 뒤 200만 원, 월 16.66만 원. 그렇게 10년이 흘러 자격증을 써먹어서 진급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연봉은 4,500만 원. 지금 연봉에 900만 원, 월 75만 원 인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세전 금액이라는 거죠. 세후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연봉 3,600만 원 실수령액

 

연봉 4,500만 원 실수령액

15년을 갈아 넣었는데 월 596,850원 인상되었네요. 이게 바로 15년 동안 노력한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속 다니면 연봉이 인상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런 거 없습니다. 최소 이직을 하면서 몸 값을 올리는 노력이라도 해야 간신히 연봉 5,000만 원 받을 겁니다. 내 인생 15년에 죽어라 노력하는 1년의 결과가 월 59만 원입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갑자기 몰려옵니다.

 

어차피 내가 돈을 얼마를 벌던, 연봉이 인상이 되건 돈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 59만 원을 포기하고 경제 공부를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2. 투자

서울에 혼자 올라와 투자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정말 많은 돈을 잃었죠. 저는 이 돈을 학원비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큰 성공을 위한 공부의 대가죠. 그러던 며칠 전! 드디어 그 잃었던 모든 돈보다 더 많은 벌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투자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듯이, 수능 공부를 하듯이 열심히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보다 열심히 한 것 같아요. 그러니 결과는 나오더라고요. 물론 자격증 공부보다 훨씬 어렵고, 훨씬 힘들었죠. 저는 이 과정은 언제든 누구한테나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걸 미리 알고 당겨서 제가 버틸 수 있을 때 한 것뿐이죠. 위에서 15년 헌신하고 1년 죽어라 살아서 연 9,00만 원 올랐죠. 저는 지금 그 이상을 벌었습니다. 그럼 저는 13년의 시간을 산 겁니다. 10년 뒤는 어떨까요? 상상의 나라를 펼쳐봅시다. 지금보다는 훨씬 윤택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수익인증하라는 분들 꼭 있으니까 자진해서 시원하게 인증하고 가겠습니다. 그래야 제 말을 믿을 거니까요.

수익인증입니다!

 

저는 어떤 선택을 했어도 1년은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을 겁니다. 자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결과가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생각했죠. 투자였습니다. 너무 막연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하겠다 마음먹으면 못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죽어라 했습니다. 출근 2시간 전에 회사 앞 카페를 가서 공부하고, 퇴근하고 공부하고, 쉬는 날 다 반납하면서 공부하고, 도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얻을 수 있는 결과죠. 시간은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1년의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겁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선택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남들 다 자격증 있으니까, 남들 다 진급하려고 노력하니까, 남들 다 과장으로 진급해야 하니까. 이런 멍청한 생각 이제 그만할 때입니다.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회사 탓 할 시간에 책을 한 자 더 읽으세요. 아니면 자격증 공부를 해도 됩니다.

 

대신 그 선택이 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가장 효율적인 것에 투자하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몇 분, 몇 초를 값지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 몇 분, 몇 초가 본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