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더 많이 절약하는 것이 좋을까, 더 많이 버는게 좋을까.
항상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개인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가정환경이 다르고, 경험한 것들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개인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와 가정주부의 삶을 보내시다 현재 공인중개사를 하고 계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같이 일을 했습니다. 평범한 아르바이트를 제대로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일을 도와드리고 용돈 받는게 훨씬 많았으니까요. 그러면서 일반인은 하기 어려운 값진 경험을 많이 했죠. 누가 초등학생 때 크레인을 타고 4~5층까지 올라가보겠습니까. 거기에 맛있는 밥도 사주시고 얼마나 좋나요. 지금도 본가에 가면 도와드리곤 하니 벌써 15년이 넘게 도와드리고 있네요.
아버지와 같이 일하며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빠와 아들로써 대화도 있었지만, 항상 인간 대 인간, 남자 대 남자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친구같이 가깝게 지낼 수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건설적인 사업 이야기도 하게 됩니다. 처음엔 단순하게 수익이 얼마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수익구조나 운영방식, 대인관계에 대한 얘기까지 하고 있었죠. 이런 대화가 식탁까지 이어지고 가족이 다같이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관계가 깊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마인드가 자라고 있었죠.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해 일하고 있는 지금까지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지식이 약간 많다 정도였는데, 경제 공부를 하고 난 지금의 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봐도 그때의 저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죠.
가끔 슬플 때도 있습니다. 10~20대 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너무 안하고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혀 슬프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주신 아버지와 그를 지지해 주시는 어머님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경제와 투자, 심리를 다루는 글을 쓰고 원대한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더 많이 절약하는것이 좋을까요? 더 많이 버는게 좋을까요?
우리 모두 부자가 되고 싶죠. 돈이 많은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20대를 대상으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인터뷰를 한 영상을 봤습니다.
그 중 1등이 행복, 가족도 아닌 바로 돈이었습니다. 그정도로 우리는 돈에 대한 열망이 가득합니다.
그럼 부자라고 하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 생각은 자산 100억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더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하겠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부자 보고서를 가지고 보겠습니다. 재미있으니까 자세히 한번 보는거 추천드립니다.
2023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형 부자를 부동산자산 기준 10억원으로 보네요. 이를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월 실수령액 300만원이라고 가정합시다. 이정도면 20대 평균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겁니다. 대기업이 아니라면 이보다 더 작은 수준의 돈을 받을 거예요.
엄청나게 열심히 적금해서 한달에 200만원 적금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1년에 2,400만원, 5년에 1.2억을 저금할 수 있습니다. 지금 월 200만원도 끝까지 끌어서 넣는거라고 보고 이자는 제외하고 계산하겠습니다.
한국형 부자가 되기 위해 500개월 적금하면 됩니다. 약 42년이네요. 막막하죠.
그럼 월 실수령 600만원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기사를 봤는데 현대자동차 신입 초봉이 인센티브 포함 9,00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보면 실수령 약 600만원정도 나오더라구요. 부럽네요.
월 500만원 저금한다고 하면 1년에 6,000만원 정도고 한국형 부자가 되기 위해 200개월. 16.6년 동안 저축하면 됩니다👏
그래도 이 경우는 조금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대기업 취직은 노려볼만 하잖아요?
마지막으로 평소에 재미로 올린 영상이나 게시글이 💥빵💥 떠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생각해봅시다.
월에 1,000만원 이상 번다고 보시죠. 20대에 이정도 금액을 수령하려면 이 직업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 선정해봤습니다.
유명인이니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고 보고 월 1,000만원씩 저금한다고 생각할께요.
1년에 1.2억원. 한국형 부자가 되기 위해 8.3년이 걸리네요. 완전 가능성이 보입니다!
영상을 찍어 볼까요? 사진을 예쁘게 찍어 볼까요?
이렇게 3가지 경우와 함께 종합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시간이 흘러 모아둔 10억으로 부동산 자산을 매수한다고 합시다.
그럼 시간이 지난 후 한국형 부자의 기준이 높아질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기준은 반드시 상향될겁니다.
다른거 다 빼고 물가상승률만 놓고 추후 부자의 기준을 유츄해보겠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 연 평균 2% 상승으로 잡겠습니다. 이렇게 추후에 지금과 같은 값어치는 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42년 후 22억, 16년 후 13억, 8년 후 11억
미래의 부자 기준을 보니까 월 저축액이 달라지죠?
8년 후 약 11억원이 되려면 약 월 1,200만원
16년 후 13억원이 되려면 약 월 710만원
42년 후 42억원이 되려면 약 월 455만원
원래 저축액보다 몇 백만원씩 올라갔죠?
우리는 더 많이 벌어야 하지 않을까요? 고소득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투자는 고사하고 저축액이라도 늘려야 시간도 절약되고 하루 빨리 부자가 되지 않을까요?
나는 적당히 월 200만원씩 저축하면서 어느정도 모아서 몇 년 후에 적당한 아파트 하나 사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오순도순 살꺼야. 나중에 연봉 오르고 인센티브도 나올테니까 그거 모아서 집사면 그만이지. 대출 받아서 이자 값으면서 살면 언젠간 내 집이 생기는거야.
보통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계실 겁니다. 일단 적금을 할 생각이라도 하니까 다행이네요. 다른 글에서도 인생에 목표를 세우라고 말씀드렸지만, 이건 목표가 아닙니다. 모호하고 막연합니다.
얼마 전 교육 내용에서 매우 적절한 내용이 떠오르네요.
"목표가 있다는 말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라는 질문이었죠.
보통 "목표가 없다."라고 답하죠. 하지만 오답입니다.
"목표가 모호하다."입니다.
제가 몇 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의 정답이 저거였거든요?
그걸 깨닫고 목표를 구체화 시켜고 반복해서 상기시키면서 지금까지 경제공부를 하며 죽어라 살고 있는 겁니다.
좀 더 빨리 들었더라면 지금보다 나은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목표를 세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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